일본, 가까이 다가온 대혼란
일본의 신조 아베 내각이 2020올림픽을 끝까지 지켜보려 했던대는 절박한 이유가 있었다.
일본은 1991년부터 이어져온장기 불황에 시달려 왔는데, 엎친 데 겹친 격으로 2011년 3월 11일 일본 동북부 대 지진과 쓰나미, 그로 인한 후쿠시마방사능 누출 원전 사고로 현재 까지 트라우마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었다.
집권 자민당은 대외적으로 일본의 재난 극복과 부활을 알리고, 자국민들에게는 잃어버린 자신감을 찾아줄 대형 이벤트가 필요 했다.
1964년 동경 올림픽은 일본인들에게 결코 잊을수 없는 하늘이 준기회였다.
폐전의 실의 속에 있던 일본은 이 올림픽을 계기로 활력을 되찾았고, "Made In Japan"은 세계 시장에서 그야말로 고급제품의 대명사가 되었다.
아베 내각은 "어게인(Again) 1964 동경 올림픽"을 꿈꾸고 있었다.
불행하게 그는 난데없는 코로나바이러스라는 강적을 만났다.
그런데, 아베 내각의 바이러스대처 정책은 세계 언론과 전문가들을 어리둥절하게 만들었다.
가까운 중국에서 창궐했고 이웃대한민국은 총력전을 펼치고 있는데도, 정작 일본 집권 정치인 들은 의료 시스템과 위생 관념이선진 수준이기 때문에 걱정할 필요가 없다는 것이었다.
지도자는 위기를 만났을 때 신속하고옳은 결단을 내리기 위해 냉정함을 잃지 않으며 고뇌하여야 한다.
자신의 모든 계획이 무너질지 모른다는위기감이 몰려오자 신조 아베는 분명히 잘못된 판단을 내렸다.
그것이 지금의 현실을 가져왔다.
어제(4월 3일) CNN은 일본의 암울한 상황을 이렇게 보도하고 있다.
"The anger comes as Abe resisted calls Wednsday to declare a state of emergency, saying that use of such powers was not imminent." < 아직 그런 조치까지 취할 상황은 아니라며, 수요일 아베가 비상사태 선언 요구를 거부하자 (많은 국민들이) 분노하는 모습을 보였다>
"On Wednsday, medical experts warned that Japan's healthcare system would not able to bear the strain if coronavirus infections continued to spread." <수요일, 의료 전문가들은 코로나 바이러스가 계속 확산할 경우, 일본의 의료 시스템이 감당할 수 없을 것이라고 경고하고 나섰다.>
또, 어젯 밤 CNN의 에미코 조주카(Em- iko Jozuka) 기자의 또 다른 기사 제목에는 일본 국민들의 사회 문화적 프레임에 갇힌 답답함을 잘 표현해 주고 있다.
"Even in the coronavirus pandemic, the Japanese won't work at home until Shinzo Abe makes them." <일본인들은 신조 아베가 여건(비상 사태 선언)을 만들어 줄 때까지는, 코로나 바이러스가 만연해도 재택근무 같은 것은 하지 않을 것이다.>
세계의 언론들은 일본이 그동안 확진자수를 줄이려는 의도로 테스트를 극도로제한했다는 합리적 의심을 갖고 상황을 주시하고 있었다.
그리고, 이제 일본 정부가 결단을 미룰 수 없는 상황까지 왔다.
"우리를 한국과 같은 나라로 취급하지마라"라고 큰소리쳤던 아베 내각은 지금 부터 일어나는 상황을 깊은 반성과 함께지켜봐야 한다.
현실을 감추며 국민을 통제할 수 있다는국가주의와, 투명성과 열린 사회를 지향 하는 시민 중심의 민주주의와의 차이점이 무엇인지를...
올림픽이 연기된 후 3월 31일 도쿄 올림픽 준비 위원장 요시히로 모리는 AP통신과 회견에서 이렇게 말했다.
"I believe that these Olympics are going to have great historical sig- nificance" <나는 2021년 올림픽이 (인류에게) 위대한 역사적 의미가 있을 것으로 믿고 있다.>
인류가 2차대전 이후 최대의 역경을극복하고 세계인이 다시 하나 되는 2021올림픽은 다분히 그럴 가능성이 높다.
하지만, 그전에 아베 내각은 국민을 위험에 빠뜨렸고 국제 사회를 기만한 대가를 치러야 한다.
그리고, 가까이 다가온 재앙을 무사히견뎌야 한다.
"Devil is virtually at your doorstep!"저승사자가 이제 거의 당신들 대문까지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