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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념(信念)과 위선(僞善) 의 차이는 무엇인가

테슬라 창업자 일론 머스크(Elon M- usk)는 미국 빅 테크(Big Tech) 기업CEO 중 스티브 잡스 이후 가장 혁신적 인 인물로 평가받고 있다.

그는 스탠퍼드 대학원 재학 중 아버지에럴 머스크(Errol Musk)가 준 이만 팔 천 달러($28,000)를 갖고 검색 서비스애플리케이션 집투(Zip2)를 창업했다.

4년 뒤, 머스크는 이 회사를 2200만달러에 매각하고, 이 자금을 데이터 보안업체 콘피니티(Confinity)를 인수하는데쏟아부었다.

이듬해 그는 콘피니티 회사명을 페이팔(Paypal)로 바꿨다.

오늘날 일론 머스크가 있게 한 페이팔이라는 회사가 이렇게 탄생했다.

탄탄한 회사로 키운 페이팔을 그는 2002년 이베이(e Bay)에 15억 달러에매각하게 된다.

아버지에게 우리 돈 3천만 원 상당의이만 팔천 달러를 받아 사업을 시작한 지 불과 7년 만에 머스크는 억만장자가 되어 실리콘벨리의 다크호스로 떠올랐다.

그 후 그는 전기자동차 회사 테슬라를설립하며 세계 자동차 시장을 제패하겠다고 선언했다.

당시, 메이저 자동차 회사들은 무슨 소리를 하는지 모르겠다며 코웃음을쳤고 미국인들마저 그를 너무 앞서나간다며 시큰둥 했었다.

그러나, 2022년 현재, 테슬라는 세계 모든 주력 자동차 회사들을 압도하며 무서운 속도로 질주하고 있다.

그동안 고급 자동차 시장의 파워하우스(Powerhouse) 역할을 했던 독일의 벤츠, BMW, 아우디마저 테슬라의 기술과 성장 속도에 넔을 놓고 바라보고 있는 실정이다.

일론 머스크는, 또, 스페이스 엑스(Space X)를 설립하여 우주 개발사업에 뛰어들었으며, 이 회사는 이미 나사(NASA)로부터 뛰어난 기술력을 인정받아 협업을 하고 있다.

언론에 비친 머스크는 속마음을 숨기지 않는 직선적 성격의 소유자로 보인다.

정치적 표현도 서슴지 않았다.

특히, 그는 "America First"를 케치프레이즈(Catchphrase)로 내걸었던 전 대통령 트럼프를 열렬히 응원했었다.

트럼프의 "아메리카 퍼스트"는 다분히 중국을 겨냥한 슬로건(Slogan) 이었다는 것은 모두가 아는 사실이다.

작년, 2021년에 있었던 일이다.

미국이 중국의 최대 통신장비업체인화웨이(Huawei)를 제재하며 미중간긴장관계가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중국에서도 테슬라를 불매해야 한다는 여론이 일기 시작했다.

불매 여론의 이유는 테슬라 자동차에부착되어 있는 전자 장비들에 의해 중국 내 군사기밀들이 미국으로 유출될 수 있다는 논리였다.

일론 머스크는 중국으로 날아갔다.

그리고, 그는 "테슬라는 중국 인민과 함께 성장해가는 기업이다"라는 어처구니 없는 아부성 발언을 해 서구 언론 들을 깜짝 놀라게 했다.

일론 머스크와 비슷한 행보를 보인 빅 테크 CEO가 또 있다.

바로, 자타가 공인하는 세계 최고의 기업 애플의 CEO 팀 쿡(Tim Cook)이다.

나이키(Nike)의 사외이사 출신인 팀 쿡은 원래 로지스틱스(Logistics), 물류(物流) 전문가였다.

애플이 무서운 속도로 성장하는 과정에서 물류 시스템이 이를 따라오지 못하며 중구난방의 상태였을 때 스티브 잡스의 지시에 따라 팀 쿡이 전면에 나섰다.

그는 100개 이상의 부품 공장을 20개로줄이고, 재고를 70일에서 10일 정도로줄이는 획기적인 개편을 통해 엄청난 비용절감과 함께 로지스틱스 효율화를 극대화 하는데 성공했다.

잡스가 떠난 후 애플의 최고 경영자가 된 팀 쿡에 대해 미국의 경제계에서는 그의경영 능력에 대해 대체로 회의적이었다.

그러나, 팀 쿡은 아이폰에 편중되었던기업 구조를 애플뮤직, 애플Tv, 애플페이와 같은 영역으로 사업을 확장하며 회사의 규모를 꾸준히 키워갔다.

애플은 기존의 사업뿐만 아니라 앞으로 자율주행차와 가상현실 분야에서도 혁신적 제품을 내놓을 것이라는 투자자들의 기대와 함께 올 연초 시가총액 3조 달러라는 기념비적 위업을이루었다.

스티브 잡스가 죽은 지 10년이 지난 지금, 그의 후계자 팀 쿡의 선정은 미래를 내다 본 더할 나위 없이 훌륭한 선택이었다는 것이 실리콘밸리의 평가다.

팀 쿡이 이끄는 애플은 자사 제품 개인 비밀 유지에 악명 높을 정도로 완고하다.

총기난사 사건 범행 행적을 추적하기 위해 범인이 갖고 있던 아이폰 암호를풀어달라는 FBI의 요구도 단호히 거절할정도다.

이런 애플이 중국에서는 놀라운 반전을연출한다.

중국 당국이 반체제 인사들을 관리하기 위해 애플 경영진에 아이폰 개인 암호를풀어줄 것을 요구하자, 애플은 즉시"공안 측에 적극 협조하겠다"라는 회신을 했다.

애플의 이런 예상치 못한 빠른 항복에 미국의 언론들은 "굴욕적"이라는 표현을써가며 조롱했다.

그러나, 우리는 세계 최고의 기업들이왜 중국 정부 앞에서 원칙과 자존심을내려놓고 모욕을 감수하는지 깊이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그 이유는 간단하다.

그들의 앙트러프러너쉽(Entrepreneu- rship), 기업가 정신에는 체제(體制)나 이념 논쟁이 끼어들 틈이 없다.

그들의 마음속에는, 오직, 소득 수준이 계속 높아가는 13억 인구의 중국 시장을 놓치고는 초일류 기업이 될 수 없다는 절박한 도전만 있을 뿐이다.

테슬라와 애플뿐만 아니라, 양국 정부가첨예하게 패권 싸움을 하며 수출 규제에묶여 있는 가운데에서도, 미국의 첨단기업들은 상황을 주시하며 중국 진출에 눈을 부릅뜨고 있다.

최근 우리 사회에서 중국 비하 발언이많아지고 있다.

중국이 동북공정 같은 터무니없는 문화침탈 행위를 자행하고 있지만, 그렇다고정도를 벗어난 과민 반응을 보일 필요는 없다.

일본이 수십 년 동안 혐한을 부추기며한국을 무시하는 사이 산업의 많은 분야에서 우리에게 추월당한 과정을 세심 하게 살펴봐야 한다.

중국은 지난 40년 동안 인류사에서 찾아볼 수 없는 눈부신 발전을 성취한나라다.

그들의 이런 저력을 인정하지 않고, 일방적 폄하를 계속하게 되면 우리도 일본의 전철을 밟을 가능성이 대단히높다.

미래 먹거리라고 할 수 있는 전기차와 같은 많은 첨단 분야에서 이미 우리의경쟁자는 일본이 아니라 중국이다.

미국과 중국의 무역 전쟁이 시작될 때, 워싱턴 포스트의 데이비드 이그네이티어스(David Ignatius) 같은 탁월한 칼럼니스트들은 "기술 전쟁의 시작"이라고단호하게 말했다.

그의 예견(豫見)은 시간이 지나며 분명해지고 있다.

두 나라의 기술 전쟁에서 우리도 사활을 걸고 그들과 싸워야 하는 무한 경쟁의 시대에 살고 있음은 당연한 이야기다.

며칠 전, 신세계 정용진 회장이 SNS에"멸공"이라는 단어와 함께 시진핑 주석의 사진을 올린 후 소란이 일자 시 주석의 사진을 내렸다고 한다.

그러나, 이미 홍콩의 대표 영자 신문인사우스차이나 모닝포스트(SCMP)가사진과 함께 이 내용을 보도한 것으로알려졌다.

정치인들이야 권력을 잡기 위해 별 소리를 다한다고 하지만, 대기업 회장이 이런 경박한 언급을 하는 것을 보고 많은 사람들이 깜짝 놀랐다.

이데올로기 전쟁은 80년대 구소련 붕괴와 함께 사라졌다.

더군다나, 지구촌의 문화 중심 국가로 떠오르고 있는 한국에서 이런 소모적이며 낡은 논쟁은 언어도단이다.

이번 발언에 첨예한 논란이 있지만, 미중간의 갈등을 이념 싸움 정도로 생각하고 있는 정용진 회장의 지적 수준과균형감 그리고 미래를 내다보는 안목에의구심을 던질 수밖에 없다.

그가 "멸공"이라는 말을 사용하지 않겠다며 한발 물러선 것은 여러가지 이유가 있겠지만 스타벅스 불매운동이 가장 큰 영향을 주었을 것이다.

이마트의 자회사로 되어있는 스타벅스는 이마트 영업이익의 55 퍼센트를 차지하고 있다.

미국 본사와의 구체적인 계약 내용에 대해서는 알 수 없지만, 만약, 불매운동으로 스타벅스의 이미지가 훼손될 경우 다툼이 발생할 여지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