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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702자·9분 남짓·줄리앙 소렐(Julien Sorel)의 비극

줄리앙 소렐(Julien Sorel)의 비극 [2]

그날 밤 이후, 레날 부인은 자신의 심리적 변화에 스스로 깜짝 놀랐다. 10년을 넘게 살아온 남편은 그녀의 마음속에서 밀려나고, 그 자리를 줄리앙이 차지하고 있었다. 소설은 레날 부인에게 줄리앙이 세상의 모든 것이 되었다고 묘사하고 있다.

비밀은 늘 가까운 곳에서 새어 나온다. 레날 부인에게 엘리사(Elisa)라는 시녀가 있었다. 그녀는 예기치 않던 상속을 받아 상당한 재산을 갖게 된 여인인데, 줄리앙에게 연정을 품고 있었다. 엘리사는 줄리앙이 가끔 한밤중에 레날 부인의 방에 들어 갔다 새벽에 나오는 것을 알게 된다. 그녀는 고민에 빠졌다. 레날 부인에게는 견디기 힘든 질투를 느꼈지만, 이를 폭로하면 자칫 줄리앙이 몰락할 수도 있기 때문이었다.

고심하던 그녀는 줄리앙을 차지할 수 없다는 판단을 내리고, 결국, 이 은밀한 사생활을 베르에르 한 신문사 기자에게 제보한다. 뒤이어 기자는 레날 시장에게 사실을 알리는 편지를 썼다. 그리고 어느 날 초저녁, 집에 있던 레날 시장에게 익명으로 작성된그 편지가 전달된다.

레날 시장은 마음속에 끓어오르는 분노와 함께 뼈아픈 배신감을 느껴야 했다. 보잘것 없는 제재소 아들을 발탁해 키워 놓았더니, 은혜를 원수로 갚았다는 회한이 가슴을 죄어 왔다. 시장은 사람들로부터 존경 받던 위치에서, 졸지에 바람난 아내를 둔오쟁이 진 남자(Cuckolded Husband)가된 것이 분하고 부끄러웠다.

그러나, 레날 시장은 경솔하게 행동해서는 안 된다는 생각을 했다. 치미는 분노 중에서도, 그가 지금의 위치에 오른 것은 처가의 도움이 절대적이었다는 사실을 무시할 수 없었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그의 처는 막대한 재산을 갖고 있는 숙모의 상속녀가 아닌가. 자칫 경거망동하다가는, 지금누리고 있는 풍요로운 삶은 하루아침에날아가고, 시원찮은 시장 봉급으로 근근이살아가야 한다. 금력은 때로 이렇게 인간의 원초적 분노도 잠재 운다. 레날 시장은 참고 기다리다 결정적인 때가 오면 줄리앙을 체포하기로 생각을 정리한다.

그즈음 레날 부인은 완벽한 줄리앙의 여자가 되어 있었다. 처음 줄리앙과 깊은 사이가 되었을 때 남편이 알까 봐 조마조마 했지만, 그런 걱정도 시간이 지나며 차츰무디어져 갔다. 그녀의 유일한 두려움은줄리앙으로부터 충분한 사랑을 받지 못하는 것이었다.

레날 부인은 남편이 줄리앙과 자신의 관계를 인지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그녀는 의외로 담담했다. 오히려 남편에게"이 문제로 시끄럽게 떠들지 마라"라는무언의 압력을 가했다. 자기가 갖고 있는무기를 최대한 이용하여 줄리앙을 보호하겠다고 마음먹은 것이다. 레날 부인의 분명한 경고는 "당신이 누구 때문에 지금 이 자리에 있는지 잘 생각해야 한다"였다.

그러나, 레날 시장도 가만히 있을 사람이 아니다. 그는 사냥감을 노리는 맹수처럼, 줄리앙을 체포할 수 있는 결정적인 때를 기다리고 있었다. 시장이 그가 갖고 있는 권력과 조직을 이용하여 줄리앙을 제거하려 하는 한, 충돌은 피하기는 어려운상황이었다. 세 사람 사이의 팽팽한 긴장이, 언제 뇌관이 터질지 모르는 폭탄처럼 그렇게 지속되고 있었다.

그런데, 이 사실을 줄리앙을 시장에게 처음 추천했던 셀랑 사제가 알게 된다. 그는 줄리앙의 위험을 직감했다. 사제는 세상 물정 모르는 청년을 자신이 위험한 곳으로몰아넣었다고 자책을 했다. 고민하던 그는, 브장송(Besancon)에 있는 신학교에 가서공부하게 해야겠다는 생각을 한다. 외부와격리된 신학교가 가장 안전한 피신처라고판단 한 것이다.

셀랑 사제의 말은 줄리앙에게는 명령이나다름없었다. 줄리앙은 바로 브장송 신학교를 향해 떠난다. 신학교에 도착한 후, 그는 셀랑 사제가 이야기한 피라르(Pirard) 사제 를 찾아갔다. 셀랑 사제와는 30년 친구인 그는 줄리앙을 반갑게 맞아주었다. 얼마 동안 대화를 나눈 뒤, 피라르 사제는 입학을 위한 사무적인 이야기를 하기 시작했다. 그는 줄리앙의 학습 능력을 확인하려는 듯 갑자기 라틴어로 질문을 했다. 사제의 말이끝나기 무섭게 줄리앙이 라틴어로 대답을 했다.

"Loquerisne linguam latinam? 라틴어를 아는가?" "Ita, pater optime. 네, 유창하게 할 수 있습니다. 사제님."

피라르 사제는 줄리앙의 거침없는 라틴어구사에 깜짝 놀랐다. 사제는 애써 침착한자세를 취하며 질문을 이어갔다. 아직 정식신학 공부를 하지 않아 깊이 있는 이해도는부족하지만, 줄리앙의 성경에 대한 폭넓은 지식은 놀라웠다.

줄리앙은 이렇게 베르에르를 떠나 브장생신학교에 은둔하게 된다. 사제가 되겠다는 진정한 헌신과 사명감이 없는 그에게 신학교 생활은 녹녹치 않았다. 그런 지루하고정형화된 삶을 살아가던 줄리앙에게, 다시, 운명적인 인생의 전환점이 찾아온다. 본의아니게 신학교 내 사제들의 알력 다툼에휘말리며 그곳을 떠나야 할 형편에 놓인 것이다.

피라르 사제는 귀족 사회에 두터운 인맥을 갖고 있는 성직자였다. 그는 신학교를 떠나는 줄리앙을 파리의 라 몰(La Mole) 후작에게 추천을 한다. 사제는 줄리앙의 탁월한 라틴어 실력과 명석한 두뇌를 이야기 했다. 그리고, 신분을 묻는 후작에게 이렇게 대답했다. "그가 산골의 목수 아들로 알려져 있지만, 어떤 부자의 사생아라는 말도 있습니다." 사실, 신학교에서 줄리앙의 눈에 띄는 모습 때문에 비슷한 소문이 떠돌았었다.

줄리앙은 라 몰 후작과 인터뷰를 거쳐, 그의 비서가 된다. 쫏겨나다싶이 신학교를 떠나야 했던 줄리앙에게, 오히려 오랫동안꿈꾸어왔던, 파리의 귀족 사회에 접근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 것이다. 파리로 떠나는 줄리앙에게 피라르 사제가 이렇게 말했다. "You must never say Luck, my boy, always say Providence. 내 소년아, (이 일을) 행운이라 말하지 마라, 다 하나님의 섭리라 말해야 한다."

마차에서 내려 올려다 본 대문의 위 쪽 검은색 대리석에는 'HOTEL DE LA MOLE'이라 새겨져 있었다. 청동 손잡이가 있는 거대한 대문이 열리자, 잘 정돈된 널따란정원 앞에 웅장한 건물이 서 있었다. 줄리앙이 오늘부터 일할 라 몰 후작의 대저택이다. 그는 심호흡을 하고 천천히 현관을 향해 걸어갔다.

작품 <적과 흑 >의 주인공 줄리앙은 복잡한 심리 구조를 갖고 있는 인물이다. 신학교에서, 구약과 신약 그리고 로마의 시인들을 열심히 공부하면서도, 다른 한편으로, 그의 마음은 늘 세상의 출세를 향하고 있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줄리앙이 라 몰 후작의 저택에 들어와서 그를 놀라게 하고감동 시킨 것은 건물이나 내부의 호화로움이 아니었다. 후작의 개인 도서관에 배치 되어 있는 엄청난 책 들이었다. 소설은 출세를 위해 달려가는 천박함 뒤에, 드러나지 않은 학문에 대한 줄리앙의 순수한 열정을 아래와 같은 짧은 문장으로 묘사하고 있다.

"He almost danced for joy on finding an edition of Voltaire. 그는 볼테르의 저서를 발견하고 춤이라도출 듯이 기뻐했다."

후작은 줄리앙을 가족들에게 소개하기 위해 식사 자리에 초대했다. 그곳에는 후작 부인과 젊은 아들 노베르 백작(Count No- bert)이 보였다. 백작은 박차가 달린 부츠 를 신고 줄리앙 앞에 앉아 있었다. 그리고, 백작의 곁에는 후작의 딸 마드모아젤 마틸드(Mademoiselle Mathilde)가 앉아 있었다.

마틸드의 첫인상은 전형적인 귀족의 도도함이 배어있는 차가운 모습이었다. 그녀의머릿결은 윤기가 흐르며 아름다웠다. 무엇보다 그녀는, 줄리앙이 아직까지 한 번도본적이 없는, 매혹적인 눈을 갖고 있었다. 줄리앙이 그녀의 "눈이 아름답다"라고 말하자 가족들 모두가 그를 바라보았다. 그러나 줄리앙의 마음속에는, 날 때부터 귀족으로 태어난 노베르 백작에 대해 질투심을 느꼈고, 어머니를 닮은 듯한 마틸드의 오만한 모습이 너무 미웠다.

저녁에 지인들과 만나 정치 이야기를 하기 위해 신문을 뒤적이는 노베르 백작과 달리, 마드모아젤 마틸드는 읽고 싶은 책을 찾아 후작의 도서관을 찾았다. 그녀는 열정적인 삶을 사랑하는지 볼테르의 <바빌론의 공주 : Princess of Babylon>와 같은 책을 빼가곤 했다. 그녀가 도서관에서 서성일 때면 자연스럽게 줄리앙과 눈이 마주쳤지만 그녀의 눈은 언제나 차거웠다

줄리앙은 서서히 파리의 귀족사회에 적응해 갔다. 그의 뛰어난 라틴어 실력과 능숙한 일 처리 그리고, 라 몰 후작의 자산 관리 를 위해 유럽의 대도시를 다니며 익힌, 국제적 지식은 그를 젊은 상류층 모임에 이름을 알리는 발판이 되었다. 소설은 그때의 줄리앙을 이렇게 표현하고 있다.

"Julien was a dandy now, and under- stood the art of living in Paris. 줄리앙은 이제 멋쟁이가 되었다. 그는 파리에서 살아가는 기교를 알게 된 것이다."

마틸드는 처음 평민 출신인 아버지의 비서줄리앙에 대해 특별한 관심이 없었다. 그러나 그가 사교계 호사가들에게 자주 언급 되고 귀부인들로부터 관심을 끌게 되자, 그녀도 줄리앙을 눈여겨보기 시작했다. 무엇보다, 그녀는 선천적으로 전통이나 인습에구속받기 싫어하는 반항적인 기질을 갖고 있었다. 고루하고 판에 박힌 듯한 파리의 상류 사교계에서 찾아보기 힘든, 줄리앙이 갖고 있는 평민적 특성이 조금씩 매력적으로 다가왔다. 거기다 가끔 그녀의 질문에 대해 설명하는 줄리앙의 학문적 지식에압도 당하는 느낌까지 받게 된다.

마틸드의 이런 속마음을 모를 줄리앙이 아니다. 그는 여자의 심리를 읽고, 이것을이용하는 천부적 자질을 갖고 있었다. 소설은 마틸드가 관심을 갖고 줄리앙에게 가까이 다가오려 하자, 그가 보인 행동을 이렇게 표현하고 있다.

"He behaved with exemplary cold- ness towards Mademoiselle de La Mole. 그는 라 몰(마틸드) 양에게 지극히 사무적이고 냉정한 처신을 했다."

줄리앙은 귀족사회로 더 동화되어 갈수록 그의 감정은 학문적 우월감과 함께출신에 대한 자괴감, 상실감도 깊어갔다. 특히, 파리의 사교계에서 마틸드와 결혼할 것으로 알려진 공작의 아들 크로이세누아(Croisenois) 후작에 대해서는 알 수 없는 질투와 패배감을 느껴야 했다. 줄리앙이 마틸드에게 냉정한 모습을 보이며, 묘한쾌감을 느꼈던 것은 그런 열등감에 대한보상 심리였는지도 모른다.

줄리앙의 마틸드에 대한 심리적 압박은 점점 강도를 더해 간다. 그는 다른 귀부인과 염문설까지 퍼뜨리며, 마틸드의 질투심을 자극했다. 결국, 주체할 수 없는 마틸드의 반항적 젊은 혈기는, 순리를 따르는 관습을 무너뜨리고 불확실한 미래의 열정 속으로 자신을 몰아넣는다.

어느 날 오후 5시쯤, 도서관을 서둘러빠져나가는 마틸드가 줄리앙에게 편지 한통을 던졌다. 전에도 뭔가를 부탁하는 편지를 두 번이나 받은 일이 있어, 줄리앙은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며 천천히 봉투를뜯었다. 우아한 글귀의 여덟 줄로 된 짧은편지였지만, 읽어가던 줄리앙의 얼굴은 곧창백해지기 시작했다. 편지의 내용은 아래와 같았다.

"당신에게 할 말이 있어요. 오늘 밤, 자정 넘어 새벽 1시에 정원으로 나오세요. 우물가에 정원사의 큰 사다리가 있을 거예요." 그녀의 글은 도발적이고 대담하게 이어갔다. "Lean it up against my window and climb up to my room. There's a moon: never mind. 사다리를 내 창가에 세우세요. 그리고 내 방으로 올라오세요. 달빛으로 훤할 수 있어요. 신경 쓰지 마세요."

줄리앙은 큰 혼란에 빠졌다. 마틸드의진심을 알 수 없었기 때문이다. 마틸드가 그를 완벽한 바보로 만들기 위해 올가미를쳐 놓았을지 모른다는 생각도 들었다. 마틸드의 방에서 그녀의 남자 친구들이, 사다리를 타고 올라오는 자신을 바라보며, 재미있어하는 모습을 상상하자 소름이끼쳐왔다.

그러나, 줄리앙의 마음 한편에서는 용기 없는 자신을 비웃고 있었다. "만약, 그녀가함정을 파 놓았다면, 그녀가 나쁜 것이지 나는 잘못이 없다."라는 생각도 들었다. 또, 줄리앙은 이번 그녀의 제안을 거부하면 평생 조롱과 후회 속에서 살아가야 할지 모른다는 무거운 부담감도 밀려왔다.

몇 시간 동안 방안을 서성이던 줄리앙은 마침내 마음을 정리했다. 미친 짓 같은 오늘 밤 일에 자신을 던지겠다는 결심이었다. 그는 혹시 있을지 모르는 비극적인결말에 대비해서, 2장의 마틸드 편지 카피를 만들었다. 카피 2장은 도서관 볼테르책 속에 숨겼다. 그리고 원본은 우체국을 통해 충실한 고향 친구 푸케(Fouque)에게, 아래 내용과 같은 편지와 함께 보내도록 조치를 취했다. "동봉한 편지는 뜯지 말고 있다, 나에게 사고가 일어나면 아래 도시의 신문사들에게 보내기 바라네(중략)"

새벽 1시가 되었다. 줄리앙은 천천히정원으로 나왔다. 교교히 밝은 달밤, 정원의 나무들도 숨죽이고 있다. 그는 사다리를 마틸드 창문 아래 고정시켰다. 줄리앙은 조심스럽게 사다리에 올랐다. 그의 한 손에는 권총이 들려 있었다. 줄리앙이 그녀의 방 창 밑까지 오르자 창문이 소리 없이 열렸다. 모든 걱정은 기우(杞憂)였다. 줄리앙의 눈앞에는 격한 감정을 보이고 있는 마틸드가 서 있었다.

"이렇게 오셨군요. 지난 몇 시간 동안 죽 당신의 행동을 지켜보고 있었어요."

한순간에 긴장이 풀리자, 현실 같지 않은 지금의 상황이 줄리앙을 당황스럽게 만들었다. 그러나, 줄리앙은 정신을 가다듬으며, "대담하게 행동해야 한다"라는 생각과 함께 그녀에게 키스를 하려 했다.

"당신이 감히 나에게!" 그녀는 줄리앙을 밀치며 말했다.

마틸드는 우선 줄리앙이 들어온 어수선한 주변을 정리해 줄 것을 요구했다. 둘은 조금씩 평상을 회복하며 대화를 이어갔다. 줄리앙은 권총을 보라보는 그녀에게, 지난 몇 시간 동안 자신의 혼란스러웠던 상황을 이야기했다. 놀라워하는 그녀를 보며, 줄리앙은 다시 용기를 냈다.

"He put his arms round this beautiful girl. He was pushed away, but half- heartedly. 그는 팔을 들어 이 아름다운 아가씨를 끌어안았다. 마틸드는 그를 살짝 밀쳤지만, 그녀의 의지와는 상관이 없는 행동이었다.

마틸드는 서서히 긴장을 풀며 줄리앙에게 몸을 맡겼다. 두 사람 사이의 서먹한 분위기는 금방 사라졌다. 줄리앙은 그녀의 몸을애무하며 승리자의 기쁨을 맛보았다. 그것은 마틸드가 연모하던 남자의 품에 안겨 느꼈던 엑스터시와는 전혀 다른 감정이었다.

줄리앙은 지금, 파리 사교계 뭇 남성들의선망의 대상인, 라 몰 후작의 딸 마드모아젤 라 몰을 안고 있다. 그의 머릿속에는 그동안 자신을 평민의 아들이라며 무시 했던 숱한 귀족들의 모습이 스치고 지나갔다. 바로 어제 카페 토토니(Cafe Tort- oni)에서 그를 조소의 눈길로 바라보았던공작의 아들 크로이세누아 후작의 얼굴도 떠올랐다.

줄리앙이 야릇한 만족감에 취해있을 때, 영리한 마틸드는 직감적으로 줄리앙의얼굴에서 사랑이나 애정과는 거리가 먼허영심을 읽는다. 갑자기 몇 시간 동안의 무모한 행동이 후회로 다가왔다. 오늘 밤 벌인 이 일에 대해 어떻게든 대가를 치러야 할 것이라는 두려운 생각이 그녀의 마음을짓누르기 시작했다.

- [3]로 이어가, 글을 끝맺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