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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출 데이터 연구소고등 영어 모의고사 7,915문항을 직접 세어 본 기록
7,915문항 전수 집계  ·  2006–2026년  ·  23개 유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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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출에서 '나'가 줄고 있다 — 1인칭 지문 20년 추적

서술 시점|2026-10-01|읽는 데 약 4분|기출 데이터 연구소 집계

영어 지문은 크게 두 종류입니다. 누군가의 경험을 따라가는 이야기체와, 주장이나 현상을 설명하는 설명체입니다. 앞엣것은 읽기 편하고 뒤엣것은 버겁습니다.

이 비율이 변했는지 재봤습니다. 방법은 단순합니다 — 지문에서 I·my·me를 세어 3회 이상이면 1인칭 서술 지문으로 분류했습니다. 대상은 2006~2026년 기출 산문 지문 6,326개입니다.

1인칭 지문이 16.4%에서 13.9%로

1인칭 지문 비율전체 읽기량 중 비중
2006–201216.4% / 22.4%
2013–201915.2% / 21.1%
2020–202613.9% / 19.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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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간1인칭 지문 비율전체 읽기량 중 비중
2006–201216.4%22.4%
2013–201915.2%21.1%
2020–202613.9%19.4%

지문 수 기준 2.5%p, 읽기량(단어 수) 기준 3.0%p가 줄었습니다. 읽기량 쪽이 더 크게 빠진 건 1인칭 지문이 상대적으로 짧아졌다는 뜻입니다.

연도별로 보면 감소가 꾸준합니다.

19.6%12.9%
2006201020132016201920212023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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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도지문 수1인칭 지문 비율
200618919.6%
201037815.1%
201338116.3%
201633617.0%
201935313.0%
202133513.4%
202334015.3%
202534212.9%

2016년 17.0%를 마지막 고점으로 내림세입니다. 2026년은 8.7%까지 떨어졌지만 상반기 184지문뿐이라 확정할 수 없습니다.

1인칭 지문 안에서도 '나'가 옅어졌다

더 흥미로운 건 이쪽입니다. 1인칭으로 분류된 지문만 따로 모아, 그 안에서 I·my·me가 나오는 밀도를 쟀습니다.

2006–201212
2013–201911
2020–202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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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간1인칭 지문 내 밀도나머지 지문
2006–201254812
2013–201942811
2020–202631410

1만 단어당 548회에서 314회 — 거의 반토막입니다.

1인칭 지문의 수만 준 게 아니라, 남아 있는 1인칭 지문도 예전만큼 '나'를 앞세우지 않습니다.

예전 이야기체 지문이 "나는 ~했다, 나는 ~느꼈다"로 촘촘히 이어졌다면, 지금은 같은 일화라도 상황 묘사와 설명 문장이 사이사이 들어갑니다. 한 문장이 17.3단어에서 21.0단어로 길어진 흐름과 같은 방향입니다.

사라진 건 '인용'이 아니라 '나'다

이야기 요소 전반이 줄었다고 보기는 어렵습니다. 큰따옴표가 들어간 지문 비율은 오히려 31.8% → 37.3% 로 늘었고, said의 빈도도 줄지 않았습니다(1만 단어당 16.8 → 18.8).

즉 대사와 인용은 늘고, 화자의 1인칭 시점만 줄었습니다. 지문이 "내가 겪은 일"에서 "누군가가 이렇게 말했다"로 옮겨 간 셈입니다. 후자가 설명문에 가깝습니다.

유형별로는 완전히 갈린다

2016년 이후 지문을 유형별로 나눠 보면, 1인칭은 특정 유형에 몰려 있습니다.

장문내용일치56.3%
지칭추론54.1%
목적48.7%
심경·분위기45.5%
글의순서20.6%
내용일치12.8%
주장7.4%
제목5.3%
빈칸추론4.1%
주제1.9%
요약문0.7%
안내문일치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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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형지문 수1인칭 지문 비율
장문내용일치10356.3%
지칭추론15754.1%
목적15448.7%
심경·분위기15645.5%
글의순서46520.6%
내용일치21812.8%
주장1487.4%
제목3185.3%
빈칸추론6644.1%
주제1571.9%
요약문1240.7%
안내문일치2980.0%

상위 네 유형(장문·지칭추론·목적·심경)에 이야기가 몰려 있습니다. 이 넷은 시험지에서 43~45번, 30번대 초반, 18~19번 자리로 번호가 거의 고정돼 있습니다.

반대로 빈칸추론(4.1%)·주제(1.9%)·요약문(0.7%) 은 사실상 100% 설명문입니다. 배점이 높고 어려운 유형이 전부 이쪽입니다.

학습에 주는 함의

  • 쉬운 구간은 여전히 이야기입니다. 18~19번(목적·심경), 43~45번(장문)은 1인칭 비율이 절반에 가깝습니다. 여기는 이야기 읽듯 빠르게 통과하는 게 맞습니다.
  • 점수가 갈리는 구간은 전부 설명문입니다. 빈칸·주제·요약문에서 이야기체 독해 습관(장면을 따라가며 읽기)은 도움이 안 됩니다.
  • 전체 흐름은 설명문 쪽입니다. 읽기량 기준으로 이야기 비중이 22.4%에서 19.4%로 줄었습니다. 어휘도 같은 기간 계속 넓어졌습니다.

한 문장으로 줄이면 이렇습니다. 기출은 20년에 걸쳐 조금씩 '이야기책'에서 '설명서'로 이동했고, 그 이동은 아직 멈추지 않았습니다.

집계 대상: 2006~2026년 고1·고2·고3 학력평가·모의평가·수능 영어 독해 문항 중 60단어 이상 산문 지문 6,326개. 1인칭 지문은 I·my·me가 3회 이상 나온 지문으로 정의했습니다. 2026년은 상반기 회차만 집계돼 표본이 작습니다. 짝수형은 중복이라 제외했습니다.

데이터 출처 — 2006~2026년 고1·고2·고3 전국연합학력평가 및 대학수학능력시험 영어 영역의 독해 문항 7,915개(듣기 제외)를 직접 정리한 표를 집계했습니다. 저작권 보호를 위해 지문·문항의 원문은 싣지 않으며, 유형·배점 같은 서지 정보만 다룹니다. 집계 오류를 발견하시면 문의로 알려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