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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출 데이터 연구소고등 영어 모의고사 7,915문항을 직접 세어 본 기록
7,915문항 전수 집계  ·  2006–2026년  ·  23개 유형
전국연합학력평가 · 수능 영어 독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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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문에 숫자가 나오면 유형이 반쯤 정해진다 — 기출 6,536개의 숫자 포함률

지문구조|2026-10-08|읽는 데 약 5분|기출 데이터 연구소 집계

유형별 신호 단어에서 지문 첫 줄로 유형을 맞힐 수 있는지 봤습니다. 거기서 가장 강한 신호는 단어가 아니라 숫자였습니다. 이번에는 그것만 따로 셌습니다.

조건은 단순합니다. 지문 안에 아라비아 숫자(0~9)가 하나라도 있으면 1, 없으면 0. 철자로 쓴 수(three, twenty)는 세지 않았습니다. 대상은 읽기 쉬움 집계와 같은 15개 유형 6,536문항입니다.

유형별 숫자 포함률

장문내용일치100.0%
안내문일치98.5%
내용일치83.7%
지칭추론80.4%
목적54.5%
글의순서48.9%
제목34.7%
요약문30.9%
어휘30.0%
빈칸추론28.4%
주제26.6%
요지23.8%
심경·분위기23.2%
함축의미20.5%
주장12.8%
숫자 표로 보기
유형문항숫자 있음
장문내용일치111100.0%
안내문일치39998.5%
내용일치52083.7%
지칭추론32780.4%
목적26854.5%
글의순서76148.9%
제목63234.7%
요약문25930.9%
어휘32030.0%
빈칸추론1,52928.4%
주제35726.6%
요지36623.8%
심경·분위기29723.2%
함축의미13220.5%
주장25812.8%

위쪽 네 개와 아래쪽 열한 개는 다른 글입니다

상위 네 유형(장문·안내문·내용일치·지칭추론)은 80% 이상입니다. 아래 열한 개 중 55%를 넘는 건 하나도 없습니다. 그 사이에 뚜렷한 절벽이 있습니다.

상위 네 유형의 공통점은 사실 확인입니다.

  • 장문내용일치 100% — 111문항 전부에 숫자가 있습니다. 예외가 없습니다. 인물 전기나 생물·지역 소개가 주된 소재이고, 연도·수치가 반드시 들어갑니다
  • 안내문일치 98.5% — 날짜·시간·요금·인원. 숫자 없는 안내문은 안내문이 아닙니다
  • 내용일치 83.7% — 설명문이 주류입니다
  • 지칭추론 80.4% — 서사문인데도 높습니다. 대화·날짜·나이가 끼어듭니다

하위권은 논증과 추상 개념입니다. 주장 12.8%, 함축의미 20.5%, 요지 23.8%. 필자의 의견을 쓰는 글에는 숫자가 들어갈 자리가 없습니다.

숫자 하나로 할 수 있는 판별

이 분포를 뒤집으면 시험장에서 쓸 수 있는 판단이 됩니다. 숫자가 있는 지문 2,860개만 모았을 때 유형 구성은 이렇습니다.

내용일치15.2%
빈칸추론15.2%
안내문일치13.7%
글의순서13.0%
지칭추론9.2%
제목7.7%
목적5.1%
장문내용일치3.9%
나머지 7개17.0%
숫자 표로 보기
유형문항숫자 있는 지문 중 비중
내용일치43515.2%
빈칸추론43415.2%
안내문일치39313.7%
글의순서37213.0%
지칭추론2639.2%
제목2197.7%
목적1465.1%
장문내용일치1113.9%
나머지 7개48717.0%

빈칸추론은 포함률이 28.4%뿐이지만 문항 수가 1,529개로 압도적이어서 절대 수로는 내용일치와 공동 1위가 됩니다. 그래서 "숫자가 보이면 안내문"이라는 식의 단정은 틀립니다. 숫자가 있어도 일곱 번에 한 번은 빈칸추론입니다.

반대 방향은 훨씬 강합니다. 숫자가 없는 지문 3,676개에서는:

빈칸추론29.8%
제목11.2%
글의순서10.6%
요지7.6%
주제7.1%
심경·분위기6.2%
주장6.1%
어휘6.1%
안내문일치0.2%
숫자 표로 보기
유형문항숫자 없는 지문 중 비중
빈칸추론1,09529.8%
제목41311.2%
글의순서38910.6%
요지2797.6%
주제2627.1%
심경·분위기2286.2%
주장2256.1%
어휘2246.1%
안내문일치60.2%
  • 안내문일치는 0.2%로 사라집니다. 3,676개 중 6개뿐입니다
  • 장문내용일치는 0개 — 111문항 전부에 숫자가 있어서 이 표에 아예 없습니다
  • 주장·요지·주제·함축의미를 합치면 23.7%입니다. 전체 비중(17.0%)의 1.4배로 뜁니다

"숫자 없음 → 사실 확인형이 아니다" 이 판단은 거의 확정적으로 쓸 수 있습니다. 그 반대는 아닙니다.

왜 이게 유용한가

시험지를 받으면 번호로 유형이 거의 정해집니다. 2021년 이후 배치는 고정됐습니다. 그래서 유형 판별 자체는 실전에서 큰 문제가 아닙니다.

실전에서 쓰이는 건 읽는 방식의 전환입니다.

  • 숫자가 보이면 대조 독해로 갑니다. 안내문·내용일치는 지문을 처음부터 끝까지 이해할 필요가 없습니다. 선택지와 숫자를 짝지어 확인하는 작업입니다. 안내문의 어휘 난도가 가장 높다는 집계가 있는데도 이 유형에서 시간이 덜 걸리는 이유가 여기 있습니다
  • 숫자가 없으면 흐름 독해로 갑니다. 주장·요지는 문장 하나하나를 확인해도 답이 안 나옵니다. 연결어와 문장 간 관계를 따라가야 합니다
  • 숫자는 지문을 반쯤 읽기 전에 눈에 들어옵니다. 글자와 모양이 다르기 때문입니다. 첫 문장을 해석하기 전에 전환이 가능합니다

유보

아라비아 숫자만 셌습니다. 철자로 쓴 수(two hundred, the nineteenth century)는 0으로 분류됐습니다. 특히 논증형 지문은 수를 철자로 쓰는 경향이 있어서, 하위권 유형의 실제 "수 언급률"은 여기 숫자보다 높을 수 있습니다.

측정한 건 "아라비아 숫자가 보이는가"이고, 그게 시험장에서 눈으로 판별 가능한 신호라서 그대로 두었습니다. "이 지문이 수량 정보를 다루는가"를 재려면 다른 집계가 필요합니다.

집계 범위: 2006~2026년 고1~고3 전국연합학력평가·수능 영어 독해 문항 중 지문이 온전히 수록된 15개 유형 6,536문항.

데이터 출처 — 2006~2026년 고1·고2·고3 전국연합학력평가 및 대학수학능력시험 영어 영역의 독해 문항 7,915개(듣기 제외)를 직접 정리한 표를 집계했습니다. 저작권 보호를 위해 지문·문항의 원문은 싣지 않으며, 유형·배점 같은 서지 정보만 다룹니다. 집계 오류를 발견하시면 문의로 알려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