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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출 데이터 연구소고등 영어 모의고사 7,915문항을 직접 세어 본 기록
7,915문항 전수 집계  ·  2006–2026년  ·  23개 유형
전국연합학력평가 · 수능 영어 독해
기출 데이터  ›  유형 분포

지문 첫 줄만 보고 유형을 맞힐 수 있는가 — 유형별 신호 단어 집계

유형 분포|2026-10-07|읽는 데 약 8분|기출 데이터 연구소 집계

영어 시험지를 받으면 학생은 발문을 먼저 읽습니다. 그런데 지문을 눈으로 훑는 순간 유형이 짐작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아, 이건 이야기네", "이건 설명문이네" 하는 감각입니다.

그 감각이 데이터로 확인되는지 봤습니다. 산문 지문 5,952개를 유형별로 나눈 뒤, 그 유형에서만 유독 자주 나오는 단어를 뽑았습니다. 기준은 간단합니다.

배수 = (그 유형 지문에서 이 단어가 나오는 비율) ÷ (전체 지문에서 이 단어가 나오는 비율)

배수가 7이면, 그 단어는 해당 유형 지문에 전체 평균보다 7배 자주 나옵니다.

내용일치 — born, graduated, medal

이 유형 지문에서 나오는 비율(%)전체 평균 대비 배수
graduated5.3 / 8.48
graduating4.1 / 7.79
born31.4 / 7.73
academy2.8 / 7.68
medal3.0 / 7.55
awarded3.9 / 7.40
nobel2.8 / 7.35
award4.3 / 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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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어이 유형 지문에서 나오는 비율(%)전체 평균 대비 배수
graduated5.38.48
graduating4.17.79
born31.47.73
academy2.87.68
medal3.07.55
awarded3.97.40
nobel2.87.35
award4.37.04

배수가 8을 넘습니다. 이 글의 모든 유형 중 가장 뚜렷한 지문입니다. 내용일치 지문의 31.4%에 born이 들어 있습니다. 태어나고, 졸업하고, 상을 받는 글 — 인물 전기입니다.

이 유형이 얼마나 전기 쪽으로 쏠렸는지는 연도별로 세면 바로 보입니다. born이 든 내용일치 지문은 2006년 0%(17문항 중 0개)였고, 2015년 28.1%, 2020년 57.1%, 2024년 94.1%(17문항 중 16개)입니다. 20년 사이 내용일치는 사실상 인물 전기 전용 유형이 됐습니다.

지칭추론·심경·분위기 — 사람의 동작과 몸

이 유형 지문에서 나오는 비율(%)전체 평균 대비 배수
thanked8.1 / 6.33
nodded6.1 / 6.22
smiled14.5 / 5.71
replied17.8 / 5.56
grabbed5.4 / 5.34
tears8.4 / 5.22
dad7.4 / 5.19
kindness5.7 / 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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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어이 유형 지문에서 나오는 비율(%)전체 평균 대비 배수
thanked8.16.33
nodded6.16.22
smiled14.55.71
replied17.85.56
grabbed5.45.34
tears8.45.22
dad7.45.19
kindness5.75.16

지칭추론(297개)입니다. replied가 17.8%, smiled가 14.5% — 대화와 표정으로 굴러가는 이야기 지문입니다.

심경·분위기(281개)는 비슷하면서 다릅니다.

이 유형 지문에서 나오는 비율(%)전체 평균 대비 배수
window9.6 / 7.06
jumped4.3 / 6.05
mouth5.0 / 5.81
breath7.1 / 5.65
calm5.7 / 5.65
legs6.0 / 5.46
bus5.3 / 5.30
headed4.3 / 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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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어이 유형 지문에서 나오는 비율(%)전체 평균 대비 배수
window9.67.06
jumped4.36.05
mouth5.05.81
breath7.15.65
calm5.75.65
legs6.05.46
bus5.35.30
headed4.35.19

지칭추론이 말(replied, thanked)이라면 심경은 몸입니다. window·breath·legs·mouth — 숨이 가빠지고 다리가 풀리는 묘사로 감정을 만듭니다. 심경 문제의 정답 선택지가 195개 형용사로 끝난다는 사실과 짝이 맞습니다. 지문에서 몸의 반응을 찾고, 선택지에서 그 감정에 맞는 형용사를 고르는 구조입니다.

글의 순서 — 이야기가 절반쯤 섞여 있습니다

이 유형 지문에서 나오는 비율(%)전체 평균 대비 배수
farmer1.8 / 3.09
refused2.1 / 2.97
thanked3.4 / 2.63
crying1.7 / 2.49
replied7.8 / 2.44
nodded2.4 / 2.44
surprised5.6 / 2.43
smiled6.1 / 2.42
숫자 표로 보기
단어이 유형 지문에서 나오는 비율(%)전체 평균 대비 배수
farmer1.83.09
refused2.12.97
thanked3.42.63
crying1.72.49
replied7.82.44
nodded2.42.44
surprised5.62.43
smiled6.12.42

이건 예상과 달랐습니다. 글의 순서(716개)의 신호 단어가 서사어입니다. 배수는 2.4~3.1로 지칭추론보다 낮지만 방향이 같습니다.

이유는 유형의 성질에 있습니다. 순서를 맞히려면 시간 순서나 인과가 분명한 글이어야 합니다. 논설문은 단락 순서를 바꿔도 읽히는 경우가 많아 문제가 안 됩니다. 그래서 출제자는 이야기(또는 사건 중심 설명문)를 많이 씁니다.

실전에서는 이렇게 뒤집어 쓸 수 있습니다. 글의 순서 문제에서 (A)~(C)가 이야기라면 등장인물의 행동 순서만 따라가면 됩니다. 논리 접속어를 뒤지는 건 그다음입니다.

빈칸추론·제목·주제·요지 — 추상명사

논설 계열은 배수가 전반적으로 낮습니다. 이게 중요한 결과입니다.

빈칸추론 · characteristic2.29
제목 · brains3.14
주제 · diseases5.92
요지 · manner3.70
어휘 · brains3.36
숫자 표로 보기
유형지문1위 단어1위 배수
빈칸추론1,436characteristic2.29
제목592brains3.14
주제335diseases5.92
요지345manner3.70
어휘286brains3.36

내용일치 8.48, 지칭추론 6.33과 비교하면 절반 이하입니다. 논설 계열 지문은 서로 구별되지 않습니다. 빈칸추론 1위 단어의 배수가 2.29라는 건, 그 단어가 다른 유형 지문에도 비슷하게 나온다는 뜻입니다.

각 유형의 상위 단어를 보면 왜 그런지 보입니다.

  • 빈칸추론 — characteristic, insight, conclusion, subjective, striking
  • 제목 — brains, innovation, analysis, responsible, societies
  • 주제 — diseases, benefits, cultural, activities, effects
  • 요지 — manner, fail, happiness, require, challenges, positive

전부 추상명사와 판단 형용사입니다. 어휘로는 빈칸인지 제목인지 알 수 없습니다. 다만 성격 차이는 있습니다. 요지에는 happiness·positive·fail처럼 가치 판단이 들어오고, 주제에는 diseases·benefits·cultural처럼 분야 명사가 들어옵니다. 요지는 "그래서 어떻게 살아야 한다"는 글, 주제는 "무엇에 대한 글이다"로 끝나는 글입니다.

그래서 유형은 세 계열입니다

전기 · 내용일치 · 8.48493
서사 · 지칭추론·심경·분위기 · 6.33578
서사 혼합 · 글의 순서 · 3.09716
논설 · 주제 · 5.92335
논설 · 요지·제목·어휘·빈칸 · 2.29~3.702,659
숫자 표로 보기
계열유형지문1위 단어의 배수
전기내용일치4938.48
서사지칭추론·심경·분위기5786.33
서사 혼합글의 순서7163.09
논설주제3355.92
논설요지·제목·어휘·빈칸2,6592.29~3.70

읽는 전략이 계열별로 다릅니다.

1. 전기·서사 계열(1,787개, 30.0%) — 사람과 사건을 따라갑니다. 단어는 쉽고, 틀리는 이유는 세부 정보를 놓쳐서입니다. 2. 논설 계열(2,994개, 50.3%) — 추상명사의 관계를 따라갑니다. 단어가 어렵고, 틀리는 이유는 논리를 못 따라가서입니다. 각주가 이 계열에 집중되는 것도 같은 이유입니다.

30분짜리 독해 세트를 풀 때, 지문 첫 줄에 사람 이름이나 대화가 나오면 빠르게, 추상명사가 나오면 속도를 줄이는 배분이 데이터와 맞습니다.

이 집계가 말하지 않는 것

  • 이 단어가 나오면 그 유형이라고 뒤집어 읽을 수 없습니다. born이 든 지문의 31.4%가 내용일치라는 뜻이 아닙니다. 내용일치 지문의 31.4%에 born이 든다는 뜻입니다. 방향이 반대입니다.
  • 정답률·난도와는 무관합니다. 신호 단어가 뚜렷한 유형이 쉽다는 근거는 이 집계에 없습니다.
  • 배수는 지문 등장 비율로 계산했습니다. 한 지문에 같은 단어가 열 번 나와도 한 번으로 셉니다. 그래야 "이 단어가 든 지문이 몇 개인가"를 비교할 수 있습니다.
  • 어형을 묶지 않았습니다. graduated와 graduating이 따로 집계돼 표에 둘 다 올라왔습니다. 묶으면 배수는 달라집니다.
  • 유형 분류는 시험지의 유형 구분을 따랐습니다. 함축 의미처럼 회차에 따라 다르게 묶인 유형은 상위 9개 비교에서 빠졌습니다.

정리

  • 유형별 신호 단어의 선명도가 크게 다릅니다. 내용일치 8.48배 → 빈칸추론 2.29배.
  • 내용일치는 인물 전기입니다(born 31.4%, graduated 5.3%, medal 3.0%).
  • 지칭추론은 말(replied 17.8%, smiled 14.5%), 심경·분위기는 몸(window 9.6%, breath 7.1%, legs 6.0%)으로 굴러갑니다.
  • 글의 순서 지문에도 서사어가 몰려 있습니다(replied 7.8%, smiled 6.1%). 순서를 물으려면 사건 순서가 있는 글이어야 하기 때문입니다.
  • 논설 계열(빈칸·제목·요지·어휘)은 어휘로 서로 구별되지 않습니다. 전체 산문의 50.3%가 여기 속합니다.

데이터에 대해

  • 대상: 2006~2026년 고1·고2·고3 전국연합학력평가·수능 영어 독해 문항 중 지문이 60단어 이상인 산문 지문 5,952개. 안내문·도표처럼 본문이 목록으로 제시되는 문항은 어휘 분포를 왜곡해 제외했습니다.
  • 집계 방식: 단어는 영문자와 아포스트로피만 남겨 소문자로 통일했습니다. 각 단어가 몇 개 지문에 나오는지(문서 빈도)를 세고, 유형 내 비율을 전체 비율로 나눠 배수를 구했습니다.
  • 표에 올린 단어는 해당 유형에서 12개 지문 이상에 나오고 세 글자를 넘는 것만 남겼습니다. 조건이 없으면 한두 지문에만 나온 고유명사가 배수 상위를 전부 차지합니다.
  • 유형별 지문 수가 다릅니다(빈칸추론 1,436 vs 어휘 286). 지문이 적은 유형은 배수가 흔들릴 수 있습니다.
  • 수능 짝수형 시험지는 홀수형과 문항·번호가 완전히 같아 중복으로 보고 집계에서 뺐습니다(전체 8,402 → 7,915문항).
데이터 출처 — 2006~2026년 고1·고2·고3 전국연합학력평가 및 대학수학능력시험 영어 영역의 독해 문항 7,915개(듣기 제외)를 직접 정리한 표를 집계했습니다. 저작권 보호를 위해 지문·문항의 원문은 싣지 않으며, 유형·배점 같은 서지 정보만 다룹니다. 집계 오류를 발견하시면 문의로 알려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