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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출 데이터 연구소고등 영어 모의고사 7,915문항을 직접 세어 본 기록
7,915문항 전수 집계  ·  2006–2026년  ·  23개 유형
전국연합학력평가 · 수능 영어 독해
기출 데이터  ›  지문구조

글의순서 (A)(B)(C)는 거의 같은 분량으로 잘려 있다 — 447문항 조각 측정

지문구조|2026-10-11|읽는 데 약 5분|기출 데이터 연구소 집계

글의순서는 기출 독해에서 두 번째로 많이 나오는 유형입니다(유형 전수 집계에서 776문항, 빈칸추론 다음). 그런데 이 유형을 "지문 하나"로 세면 실제 모양이 가려집니다. 글의순서 지문은 도입부 한 덩어리 + (A)(B)(C) 세 조각, 모두 네 덩어리로 끊겨 있습니다.

그래서 덩어리별로 따로 셌습니다. 776문항 가운데 (A)(B)(C) 표시가 본문에 온전히 남아 있는 447문항이 대상입니다.

도입부 29단어, 조각 하나 42단어

덩어리평균 단어 수
도입부29.2
(A)(B)(C) 조각 하나42.5

도입부는 평균 29.2단어(중앙값 29)입니다. 영어 두세 문장 분량입니다. 세 조각은 각각 평균 42.5단어(중앙값 42)로, 도입부보다 1.5배 깁니다.

네 덩어리를 합친 전체 분량은 평균 156.9단어입니다. 그중 도입부가 차지하는 비중은 18.6% — 읽는 양의 5분의 1이 "순서를 정할 대상이 아닌 글"입니다. 도입부는 고를 필요가 없으니, 문제 풀이의 실제 작업 단위는 나머지 127.5단어입니다.

조각 셋은 거의 같은 길이다

조각의 길이가 들쭉날쭉하면 "긴 조각이 중간이겠지" 같은 분량 추측이 생깁니다. 그래서 문항마다 가장 긴 조각 ÷ 가장 짧은 조각을 계산했습니다.

분포 구간해당 문항 비율
1.3배 미만 (거의 같다)39.4%
2배 이상 (한 조각이 두 배)1.8%

중앙값은 1.34배, 평균은 1.40배입니다. 즉 전형적인 문항에서 가장 긴 조각은 가장 짧은 조각보다 3분의 1 정도만 깁니다. 40단어와 54단어의 차이이고, 눈으로 보면 비슷한 덩어리 셋입니다.

2배 이상 벌어진 문항은 447개 중 8개(1.8%)뿐이었습니다. 개별 조각의 범위는 15단어에서 91단어까지 있지만, 그런 극단은 같은 문항 안에서 짝을 이루지 않습니다.

분량으로는 아무 단서가 없다는 뜻입니다. 조각이 균등하게 잘려 있으니, 순서를 정하는 일은 전적으로 연결 관계(지시어·대명사·연결어) 쪽에 걸려 있습니다. 연결어 집계에서 글의순서는 지문 100단어당 연결어 1.93개로 상위권이었습니다. 출제진이 단서를 분량이 아니라 연결 표현 쪽에 심어 둔다는 뜻입니다.

20년간 56단어가 늘었다

118.9174.8
200620102015202020232026
숫자 표로 보기
연도전체 평균 단어 수
2006118.9
2010132.9
2015149.0
2020158.4
2023168.5
2026174.8

2006년 118.9단어에서 2026년 174.8단어로, 55.9단어(47%) 늘었습니다. 빈칸추론 지문 길이 추적에서 본 증가폭과 같은 방향이지만, 글의순서는 분량이 네 덩어리로 쪼개지므로 체감이 다릅니다. 덩어리 수는 그대로 넷이니, 조각 하나하나가 두꺼워진 것입니다.

회차당 출제 수도 같이 늘었습니다. 2013~2018년 시험 한 회에 평균 2.67문항이던 것이 2019년 이후 3.00문항으로 고정됐습니다. 분량과 문항 수가 동시에 올라갔으니, 이 유형 때문에 읽어야 하는 양은 회차당 354단어(2010년 추정 2.7문항 x 132.9단어)에서 525단어(3문항 x 174.8단어)로 늘어난 셈입니다. 시험 한 회 총 읽기량은 회차당 4,711단어로 따로 셌습니다.

공부에 쓰는 법

  • 도입부를 먼저, 그리고 두 번 읽는 게 효율적입니다. 29단어밖에 안 되는데 나머지 세 조각의 기준점을 다 쥐고 있습니다. 전체 읽기량의 18.6%로 100%의 방향을 잡는 구간입니다.
  • 조각 길이로 순서를 추측하는 건 근거가 없습니다. 열 문항 중 네 문항은 셋이 1.3배 안쪽으로 같고, 두 배 이상 벌어지는 건 100문항에 두 번입니다.
  • 최근 기출로 연습해야 분량이 맞습니다. 2010년 문항(132.9단어)과 2026년 문항(174.8단어)은 읽는 양이 40단어 차이입니다. 시간 재면서 푸는 연습이라면 2020년 이후로 범위를 좁히는 편이 실전에 가깝습니다.

이 집계가 말하지 않는 것

정답 순서의 분포는 보지 않았습니다. 저희 기록에는 정답 번호가 없어서, "(B)로 시작하는 문항이 몇 %인가" 같은 집계는 하지 않았습니다. 조각 분량만 측정한 결과입니다.

447문항은 전체 776문항의 57.6%입니다. (A)(B)(C) 표시가 PDF 추출 과정에서 깨진 문항은 제외했고, 도입부나 조각이 10단어 미만으로 잡힌 문항도 추출 오류로 보아 빼냈습니다. 제외된 문항이 특정 연도·학년에 쏠려 있을 가능성은 남아 있습니다. 다만 2015년 이후는 연도마다 26~30문항이 남아 분포가 고르고, 균등성(비 1.34배)은 연도를 나눠 봐도 1.3~1.4 사이에서 움직여 결론이 바뀌지 않았습니다.

단어 수는 난도가 아닙니다. 같은 42단어 조각이라도 문장 구조와 어휘에 따라 읽는 부담이 다릅니다. 난도 쪽은 유형별 읽기 쉬움 점수에서 따로 다뤘습니다.

집계 범위: 2006~2026년 고1~고3 전국연합학력평가·모의평가·수능 영어 글의순서 문항 776개 중 (A)(B)(C) 구분이 온전한 447개. 수능 짝수형은 홀수형과 동일 문항이라 전 집계에서 제외했습니다(총 7,915문항 기준). 단어 수는 알파벳 토큰 기준입니다.

데이터 출처 — 2006~2026년 고1·고2·고3 전국연합학력평가 및 대학수학능력시험 영어 영역의 독해 문항 7,915개(듣기 제외)를 직접 정리한 표를 집계했습니다. 저작권 보호를 위해 지문·문항의 원문은 싣지 않으며, 유형·배점 같은 서지 정보만 다룹니다. 집계 오류를 발견하시면 문의로 알려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