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확인 문항은 2015년부터 매 회차 정확히 5문항 — 총량은 동결, 내부는 교체
20년 사이 사라진 유형과 새로 생긴 유형을 셀 때는 유형을 하나씩 봤습니다. 이번에는 성격으로 묶었습니다.
숫자 포함률과 고유명사 밀도가 거의 같은 순서로 나왔고, 상위권은 항상 같은 네 유형이었습니다. 내용일치·안내문일치·도표·장문내용일치. 지문을 선택지와 맞춰 보는, 사실 확인형 문항입니다. 이 넷을 하나로 묶어 연도별로 셌습니다.
연도별 추이
숫자 표로 보기
| 연도 | 전체 문항 | 사실 확인 | 비중 |
|---|---|---|---|
| 2006 | 230 | 23 | 10.0% |
| 2009 | 462 | 56 | 12.1% |
| 2010 | 495 | 57 | 11.5% |
| 2011 | 462 | 55 | 11.9% |
| 2012 | 561 | 73 | 13.0% |
| 2013 | 575 | 95 | 16.5% |
| 2014 | 448 | 74 | 16.5% |
| 2015 | 448 | 80 | 17.9% |
| 2016 | 448 | 80 | 17.9% |
| 2017 | 448 | 80 | 17.9% |
| 2018 | 448 | 80 | 17.9% |
| 2019 | 448 | 80 | 17.9% |
| 2020 | 364 | 65 | 17.9% |
| 2021 | 448 | 80 | 17.9% |
| 2022 | 448 | 80 | 17.9% |
| 2023 | 448 | 80 | 17.9% |
| 2024 | 448 | 80 | 17.9% |
| 2025 | 448 | 80 | 17.9% |
| 2026 | 224 | 40 | 17.9% |
2015년부터 소수점 한 자리까지 똑같습니다. 12년 연속입니다.
우연이 아닙니다. 연간 전체 문항이 448개인 해는 시험이 16회(고1·고2·고3 × 연간 회차)이고, 회당 독해 28문항입니다. 사실 확인 80문항은 회당 정확히 5문항입니다. 2020년은 코로나로 시험이 줄어 전체 364문항이었는데, 사실 확인은 65문항 — 13회 × 5문항입니다. 회차 수가 바뀌어도 회당 5문항은 지켜졌습니다.
2006~2012년은 10~13%로 낮고 들쭉날쭉했습니다. 2013년에 16.5%로 뛰고, 2015년에 17.9%로 굳었습니다.
굳기 전에 무슨 일이 있었나
2013년의 도약은 안내문일치의 등장입니다.
| 연도 | 내용일치 | 안내문일치 | 도표 | 장문내용일치 |
|---|---|---|---|---|
| 2011 | 41 | 0 | 14 | 0 |
| 2012 | 47 | 6 | 20 | 0 |
| 2013 | 40 | 30 | 25 | 0 |
| 2015 | 32 | 32 | 16 | 0 |
| 2017 | 29 | 32 | 16 | 3 |
| 2019 | 28 | 32 | 10 | 10 |
| 2021 | 24 | 32 | 12 | 12 |
| 2023 | 18 | 32 | 15 | 15 |
| 2025 | 16 | 32 | 16 | 16 |
안내문일치는 2012년에 6문항으로 처음 등장해 2013년 30문항, 2015년 이후 매년 정확히 32문항(회당 2문항)으로 고정됐습니다. 14년째 변동이 없습니다.
총량은 동결됐는데 내부는 계속 바뀌었습니다
표의 오른쪽 두 열을 보면 교체가 보입니다.
- 내용일치: 32 → 16문항 (2015 → 2025). 회당 2문항에서 1문항으로 반이 됐습니다
- 장문내용일치: 0 → 16문항. 2017년 3문항으로 들어와 2025년 16문항, 회당 1문항까지 올라왔습니다
줄어든 쪽과 늘어난 쪽의 크기가 정확히 같습니다. 사실 확인 5문항이라는 칸은 그대로 두고, 그 안에서 내용일치 한 자리를 장문내용일치로 바꾼 것입니다.
이건 설계 변경의 방향을 보여줍니다. 둘은 같은 "사실 확인"이지만 분량이 다릅니다. 내용일치 지문은 182단어, 장문내용일치는 341단어입니다. 문항 수를 그대로 두면서 읽을 분량을 두 배로 늘린 셈입니다. 시험 한 회에 읽는 단어가 4,711개로 늘어난 데에는 이 교체가 들어 있습니다.
그래서 쓸 수 있는 것
- 사실 확인 5문항은 다음 시험에도 나옵니다. 12년간 어긋난 적이 없습니다. 안내문 2 + 도표 1 + 내용일치 1 + 장문 1이 2025년 기준 구성입니다
- 이 5문항은 가장 확실한 득점 구간입니다. 숫자 포함률이 83~100%, 고유명사 밀도가 상위권. 대조로 풀리는 문제고, 읽기 쉬움 점수에서 추론형보다 쉽습니다
- 장문 비중이 계속 오르는 추세는 아닙니다. 2025년에 내용일치 16 : 장문 16으로 1:1이 됐고, 사실 확인 전체 자리는 꽉 찼습니다. 더 늘려면 다른 성격의 유형을 빼야 하는데, 번호 배치가 2021년부터 고정된 걸 보면 가능성이 낮습니다
유보
2026년은 상반기 집계입니다(224문항 = 8회). 비중이 17.9%로 같게 나온 건 상반기까지 유지됐다는 뜻이고, 연말까지 확정된 건 아닙니다.
2006~2008년은 수집된 회차가 적습니다(230·33·68문항). 이 구간의 비중은 표본 편중을 섞고 있습니다. 2009년 이후는 연 450~575문항이라 안정적입니다.
"사실 확인형"이라는 묶음은 제가 정한 것입니다. 네 유형이 숫자·고유명사 두 지표에서 함께 상위권이라는 근거로 묶었고, 공식 분류는 아닙니다.
집계 범위: 2006~2026년 고1~고3 전국연합학력평가·수능 영어 독해 문항 8,402개. 2026년은 상반기까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