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칭추론은 2019년부터 회차당 2문항에서 1문항으로 줄었다 — 문항 수가 굳은 해
기출을 연도별 비율로 보면 흐름이 뭉개집니다. 수집한 회차 수가 해마다 다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시험 한 회에 몇 문항 나오는가로 바꿔 셌습니다. 2013~2018년 98회차, 2019~2026년 111회차를 비교했습니다.
결과에서 제일 눈에 띈 건 지칭추론입니다.
2문항에서 1문항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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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학년 | 2013~2018 회차당 | 2019~2026 회차당 |
|---|---|---|
| 고1 | 2.00 | 1.00 |
| 고2 | 1.85 | 1.00 |
| 고3 | 1.79 | 1.00 |
세 학년 모두 정확히 1문항으로 내려앉았습니다. 고1은 2.00문항에서 1.00문항으로 절반입니다. 연도별로 보면 꺾이는 지점이 한 해에 몰려 있습니다 — 2018년 28문항(전 학년 합계)에서 2019년 15문항으로 떨어진 뒤, 2020년부터 2025년까지 해마다 13~15문항으로 평평합니다.
지칭추론은 밑줄 친 대명사가 가리키는 대상을 찾는 유형입니다. 유형별 읽기 쉬움 점수에서 72.2점으로 상위권(쉬운 쪽)이었고, 연결어 집계에서는 연결어 밀도가 높은 상위 유형에 글의순서와 함께 묶였습니다. 읽기 부담이 낮고 지시 관계로 풀리는 유형이 먼저 줄어든 것입니다.
같은 해에 다른 유형도 같이 고정됐다
지칭추론만의 일이 아니었습니다. 2019년 이후 회차당 문항 수는 거의 모든 유형에서 정수에 딱 맞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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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형 | 2013~2018 회차당 | 2019~2026 회차당 |
|---|---|---|
| 빈칸추론 | 5.49 | 4.02 |
| 글의순서 | 2.67 | 3.00 |
| 제목 | 2.09 | 2.00 |
| 문장삽입 | 1.67 | 2.00 |
| 어휘 | 1.06 | 2.00 |
| 지칭추론 | 1.86 | 1.00 |
| 주장 | 0.77 | 1.00 |
| 함축의미 | 0.05 | 1.00 |
읽는 방향은 이렇습니다.
- 빈칸추론 5.49 → 4.02문항. 가장 많이 나오는 유형이 회차당 1.5문항 줄었습니다. 유형 전수 집계에서 빈칸추론이 18.4%로 1위였는데, 그 1위 자리는 유지하면서 몸집은 작아졌습니다.
- 함축의미 0.05 → 1.00문항. 2013~2018년에는 고3에서 47회차에 5문항, 사실상 없던 유형입니다. 지금은 모든 회차에 정확히 1문항 들어갑니다.
- 어휘 1.06 → 2.00문항. 두 배가 됐습니다. 네모 안에서 고르는 형식이 사라진 그 유형입니다. 형식은 바뀌었지만 문항 수는 늘었습니다.
- 주장·목적·심경·요지는 회차당 0.77~0.94문항에서 1.00문항으로 올라갔습니다. "회차마다 하나씩"으로 정리된 것입니다.
즉 2019년의 변화는 "어떤 유형이 사라졌다"가 아니라 시험지의 유형 구성표가 고정됐다는 쪽입니다. 2021년부터 번호만 봐도 유형이 보인다에서 확인한 번호 고정, 3점 7문항 규칙, 사실 확인 5문항 동결과 같은 현상이 문항 수 쪽에서도 보이는 셈입니다. 자리·배점·개수가 차례로 굳었습니다.
공부에 쓰는 법
- 지칭추론은 이제 회차당 1문항입니다. 2015년 교재로 이 유형을 집중 연습하면 실제 비중보다 두 배 많은 시간을 씁니다. 반대로 함축의미는 2018년 이전 교재에는 사실상 없으니, 최근 기출로만 연습해야 합니다.
- 빈칸추론은 4문항으로 고정입니다. 회차당 4문항 x 20년치면 연습량은 충분합니다. 다만 2018년 이전 회차에서 뽑으면 한 회에 5~6문항이 섞여 있어, 시간 배분 연습용으로는 비율이 어긋납니다.
- "어휘 2문항 + 어법 1문항"이 지금의 고정값입니다. 세 문항은 독해와 다른 공부를 요구합니다. 배점 기준으로 보면 3점 배치와 같이 보는 게 효율적입니다.
이 집계가 말하지 않는 것
회차당 문항 수는 저희가 모은 회차 기준입니다. 2019~2026년 쪽은 111회차로 고1·고2가 연 4회, 고3이 연 6~7회 수집돼 있고, 2013~2018년 쪽은 98회차입니다. 두 구간의 학년 구성이 완전히 같지는 않으므로, 학년을 섞은 전체 평균보다 학년별 표(위)를 신뢰하는 편이 맞습니다. 학년별로 봐도 결론은 같았습니다.
2019년이 제도 변화의 해였다고 단정하지 않습니다. 저희 데이터는 "2019년부터 값이 정수로 고정됐다"는 사실만 보여 줍니다. 그 배경이 교육과정 개정인지, 출제 지침 변경인지는 시험지에서 읽어낼 수 없습니다. 공개된 출제 계획 문서를 확인하지 않은 상태의 관찰입니다.
못 모은 회차가 있습니다. 2007·2008·2021학년도 수능과 2007~2008년 고1·고2 학평은 수집 범위에 없습니다. 이 글의 비교 구간(2013년 이후)에는 영향이 없지만, 연도별 숫자를 그대로 전국 통계로 읽으면 안 됩니다. 범위는 집계 방법에 적어 뒀습니다.
집계 범위: 2006~2026년 고1~고3 전국연합학력평가·모의평가·수능 영어 독해 7,915문항 중 2013~2018년 98회차·2019~2026년 111회차. 수능 짝수형은 홀수형과 동일 문항이라 제외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