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출 넷 중 하나는 답을 한국어로 고른다 — 20년째 23~25%
선택지가 한국어인 문항은 선택지를 해석할 필요가 없습니다. 영어 선택지 문항은 선택지도 읽기량입니다. 그러면 시험지에서 그 비율은 얼마이고, 바뀌어 왔을까요. 8,402문항의 선택지 묶음을 받아 한국어 글자가 들어간 선택지가 전체의 60% 이상인 문항을 한국어 선택지로 판정해 셌습니다.
전체 1,973문항, 23.5% 입니다.
유형이 언어를 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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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형 | 문항 | 한국어 선택지 |
|---|---|---|
| 장문내용일치 | 111 | 100.0% |
| 주장 | 262 | 98.5% |
| 목적 | 273 | 96.0% |
| 내용일치 | 547 | 94.0% |
| 안내문일치 | 419 | 94.0% |
| 요지 | 371 | 91.1% |
| 주제 | 358 | 14.8% |
| 함축의미 | 135 | 9.6% |
| 지칭추론 | 474 | 3.4% |
| 빈칸추론 | 1,553 | 0.1% |
| 제목 | 637 | 0.8% |
| 글의순서 | 776 | 0.0% |
| 문장삽입 | 485 | 0.0% |
| 도표 | 271 | 0.0% |
섞여 있는 유형이 사실상 없습니다. 94% 이상 아니면 15% 이하이고, 중간값을 가진 유형은 주제(14.8%) 하나뿐입니다. 즉 선택지 언어는 문항마다 정하는 게 아니라 유형에 붙어 있는 속성입니다.
경계는 "무엇을 묻는가"가 아니라 "답이 한 덩어리 뜻인가, 영어 표현인가" 쪽에 있습니다. 목적·주장·요지·일치는 글 전체의 뜻을 한국어 문장으로 받습니다. 빈칸·제목·순서·삽입은 영어 조각을 골라 넣어야 하니 영어로 남습니다.
총량은 20년째 같고, 안에서 교체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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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구간 | 문항 | 한국어 선택지 |
|---|---|---|
| 2006~2010 | 1,288 | 25.3% |
| 2011~2015 | 2,494 | 21.0% |
| 2016~2020 | 2,156 | 23.7% |
| 2021~2026 | 2,464 | 24.8% |
20년 내내 20~25% 안입니다. 가장 낮은 해가 2013년 19.3%, 가장 높은 해가 2009년 27.5%로 폭이 8%p 남짓입니다. 3점 7문항 규칙이나 사실 확인 5문항 동결처럼, 이것도 시험지가 지켜 온 비율 중 하나로 보입니다.
그런데 총량이 같은 동안 안에서는 자리가 바뀌었습니다.
- 주제 유형은 한국어에서 영어로 넘어갔습니다. 2009년 52%·2010년 40%였던 한국어 선택지 비율이 2011년 7% 로 떨어지고, 2016년 이후로는 11년 내내 0% 입니다. 지금 주제 문항의 선택지는 전부 영어 명사구입니다.
- 요지는 반대로 굳었습니다. 2006년 76%에서 출발해 2015년 이후로는 2017년(88%) 한 해만 빼고 100% 입니다. 주제와 요지는 묻는 것이 비슷한데 답하는 언어로 갈라진 셈입니다.
- 지칭추론도 2011년부터 0% 입니다. 2009~2010년의 17~18%는 선택지가 한국어 설명이던 옛 형식입니다.
20년 사이 사라진 유형, 새로 생긴 유형에서 본 유형 교체가, 선택지 언어 쪽에서도 같은 시기에 일어났습니다.
읽기량으로 보면
| 선택지 언어 | 문항 | 지문 | 선택지 | 합 |
|---|---|---|---|---|
| 한국어 | 1,973 | 151.7단어 | 28.6단어 | 180.2단어 |
| 영어 | 6,429 | 139.1단어 | 47.3단어 | 186.4단어 |
한국어 선택지 문항은 지문이 12.6단어 길고, 선택지가 18.7단어 짧습니다. 총 영어 읽기량은 180 대 186으로 비슷합니다. 선택지에서 덜 읽는 만큼 지문에서 더 읽는 구조입니다. 읽을 글이 선택지 안에 있는 유형과 짝으로 보면, 시험지는 읽기량을 지문과 선택지 사이에 나눠 배치하고 있습니다.
학년별로는 고1 24.5%, 고2 23.4%, 고3 23.0%로 1.5%p 안에 모여 있습니다. 고1과 고3의 유형 구성이 거의 같다는 결과와 같은 방향입니다.
공부에 쓰는 법
- 한국어 선택지 유형(목적·주장·요지·일치·장문일치)은 선택지 해석 시간이 0입니다. 전체의 4분의 1이고, 시간이 부족할 때 먼저 확보할 구간입니다. 번호로는 18·20·22·26·27·28번 쪽에 몰려 있습니다(번호별 유형 자리표).
- 주제 문항을 옛 교재로 연습하면 형식이 다릅니다. 2010년 이전 주제 문항은 선택지가 한국어였습니다. 지금은 영어 명사구이고, 제목 선택지와 길이가 비슷해졌습니다.
- 요지와 주제는 "같은 걸 묻는 두 문항"이 아니라 답하는 언어가 다른 두 문항입니다. 요지는 한국어 문장 중 고르고, 주제는 영어 명사구 중 고릅니다. 연습도 따로 하는 편이 맞습니다.
이 집계가 말하지 않는 것
선택지 언어는 자동 판정입니다. 선택지 다섯 개 중 60% 이상에 한글이 들어가면 한국어로 셌습니다. 그래서 영어 표현에 한국어 지시문이 섞인 선택지(지칭추론 3.4%, 함축의미 9.6% 등)는 옛 형식이거나 추출 과정에서 발문이 선택지에 붙은 경우가 섞여 있을 수 있습니다. 94% 이상·1% 이하로 갈린 유형들은 이 오차에 영향받지 않습니다.
선택지 언어가 난도는 아닙니다. 한국어 선택지라서 쉽다는 뜻이 아닙니다. 선택지 해석 부담이 없다는 것뿐이고, 지문은 오히려 12.6단어 더 깁니다. 체감 난도는 유형별 읽기 쉬움 점수를 함께 봐야 합니다.
2007년(33문항)·2008년(68문항)은 수집분이 적습니다. 구간 비율 표에서 2006~2010년 값은 2009·2010년이 대부분을 차지합니다. 연도 단위로 이 두 해를 단독 해석하지 않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