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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출 데이터 연구소고등 영어 모의고사 7,915문항을 직접 세어 본 기록
7,915문항 전수 집계  ·  2006–2026년  ·  23개 유형
전국연합학력평가 · 수능 영어 독해
기출 데이터  ›  문장구조

심경 지문은 과거, 주장 지문은 현재 — 기출 유형별 시제 지도

문장구조|2026-10-27|읽는 데 약 6분|기출 데이터 연구소 집계

"시제를 보면 글의 성격이 보인다"는 말은 수업에서 자주 나오지만, 기출에서 실제로 얼마나 갈리는지는 세어 본 사람이 없습니다.

2006~2026년 기출 산문 지문 6,145개에서 be동사 3만 7천 개(is·are·am·was·were)를 뽑아 과거형 비율을 유형별로 냈습니다. 결과는 생각보다 극단적입니다. 심경·분위기 85.6% 대 주장 8.1% — 10.6배입니다.

유형별 시제 지도

심경·분위기85.6%
장문내용일치79.5%
지칭추론79.1%
내용일치71.0%
글의순서52.1%
요약문33.0%
제목27.8%
빈칸추론22.9%
어휘21.7%
함축의미20.9%
요지18.5%
목적14.8%
주제14.6%
주장8.1%
안내문일치0.7%
숫자 표로 보기
유형be동사 수과거형 비율
심경·분위기1,06585.6%
장문내용일치78579.5%
지칭추론2,17779.1%
내용일치2,59571.0%
글의순서4,18052.1%
요약문1,26233.0%
제목3,16827.8%
빈칸추론6,51222.9%
어휘1,45021.7%
함축의미60820.9%
요지1,40218.5%
목적71414.8%
주제1,29414.6%
주장8748.1%
안내문일치6110.7%

세 덩어리로 끊깁니다.

  • 과거형 지대(71~86%) — 심경·분위기, 장문내용일치, 지칭추론, 내용일치. 인물이 등장해 일이 벌어지는 서사문입니다. 이 유형들은 수동태도 가장 적고(심경 6.1·장문 6.9) 종속절도 가장 얕습니다(0.38·0.47). 세 지표가 같은 방향을 가리킵니다.
  • 경계선(52.1%) — 글의순서 하나입니다. 서사와 논증이 반반 섞여 있다는 뜻으로, 실제로 순서 문제는 일화형과 설명형이 모두 출제됩니다.
  • 현재형 지대(8~33%) — 요약문·제목·빈칸추론·주제·주장. 논증·설명문이고, 일반적 진술을 현재시제로 씁니다. 주장(8.1%)이 가장 낮은 건 당연합니다. "이렇게 해야 한다"는 글에 과거형이 들어갈 자리가 없습니다.
  • 안내문일치(0.7%) 는 사실상 과거형이 없습니다. 공고문은 앞으로 있을 일을 알리는 글이라 현재·미래로만 씁니다.

실전에서 쓸 수 있는 형태로 바꾸면 이렇습니다. 지문 첫 두 문장의 시제만 봐도 글의 종류를 거의 맞출 수 있습니다. 과거형으로 시작하면 사람이 나오는 이야기, 현재형이면 주장이 있는 글입니다. 전자는 사건 순서를, 후자는 주장과 근거를 추적해야 하니 읽는 전략이 갈립니다.

20년 추이 — 2014년 고점 뒤 현재형으로

연도별 과거형 비율입니다(전 유형 합산).

30.0%47.8%32.2%
20062009201220142016201820202022202420252026
숫자 표로 보기
연도be동사 수과거형 비율
200670130.0%
20091,33437.5%
20121,96247.7%
20141,53547.8%
20161,51841.4%
20181,49642.6%
20201,36537.7%
20221,55334.8%
20241,62630.6%
20251,47330.3%
202684932.2%

2012~2014년 47.8% 를 꼭대기로, 2024~2025년 30%대 초반까지 17%p 내려왔습니다. 최근 기출이 이야기보다 논증 쪽으로 기울었다는 신호입니다.

여기서 주의할 게 하나 있습니다. 유형 구성비는 20년간 거의 변하지 않았습니다 — 심경·지칭추론 문항 수가 줄어서 생긴 변화가 아닙니다. 그렇다면 같은 유형 안에서 지문 성격이 바뀐 것으로 봐야 합니다. 예를 들어 내용일치 지문이 인물 전기(과거형)에서 동물·현상 설명(현재형)으로 옮겨 가면 유형 구성은 그대로인데 시제 분포만 움직입니다. 어휘 집계에서 digital·data·brain 같은 단어가 늘고 house·dinner·kids가 반토막 난 것과 같은 방향의 증거입니다.

그래서 무엇을 해야 하나

1. 서사 지문용 문법과 논증 지문용 문법을 나눠 보는 게 맞습니다. 과거형 지대(심경·지칭추론·장문)에서는 시간 순서·대과거·과거진행이 해석의 열쇠가 되고, 현재형 지대(빈칸추론·주제·주장)에서는 수동태·관계사·일반 진술의 현재시제가 열쇠입니다.

2. 시제로 유형을 역추적할 수 있습니다. 선택지를 보기 전에 시제만 확인해도 읽기 전략을 고를 수 있습니다. 모의고사 시간 배분 훈련에 쓸 만한 신호입니다.

3. 최근 5년 기출의 비중을 높일 이유가 하나 더 생겼습니다. 과거형 비율이 10년 전보다 17%p 낮다는 건, 오래된 기출로 연습하면 이야기 지문을 실제보다 더 많이 만난다는 뜻입니다. 콜론 증가·종속절 증가와 함께, 구문·문체 훈련은 최근 기출로 맞춰야 합니다.

이 집계가 말하지 않는 것

  • be동사만 셌습니다. 일반동사의 과거형(walked·went)은 포함하지 않았습니다. 형태 판정이 어렵고 불규칙 동사가 많아 신뢰도가 떨어지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이 수치는 문장 전체의 시제 분포가 아니라 be동사 시제 분포입니다. 서사문일수록 일반동사 과거형이 더 많으므로, 실제 격차는 지금 표보다 더 클 가능성이 있습니다.
  • was/were는 과거형이지만 과거시제가 아닐 수 있습니다. 가정법(If I were…), 과거 수동태, 간접화법의 시제 일치가 모두 과거형으로 잡힙니다. 전 유형·전 연도에 동일하게 작용하므로 비교값은 유효하지만, 절대 수치는 "과거시제 비율"보다 느슨한 지표로 읽어야 합니다.
  • 현재완료·미래는 구분하지 않았습니다. has been·will be는 각각 been(과거분사)·be(원형)이라 이 집계의 다섯 형태에 포함되지 않습니다.
  • 연도 추이의 원인은 단정할 수 없습니다. 같은 유형 내 소재 변화로 보이지만, 유형별 문항 수의 미세한 변동이나 특정 시험(고1 3월 등)의 비중 차이도 섞여 있을 수 있습니다. 유형을 고정한 뒤의 연도 분해는 다음 글로 미룹니다.
  • 본문이 선택지로 들어가는 네 유형(문장삽입·어법·무관한문장·도표)은 지문 필드가 불완전해 제외했습니다.

집계 대상: 2006~2026년 고1·고2·고3 전국연합학력평가·모의평가·수능 영어 독해 문항 중 60단어 이상 산문 지문 6,145개(105만 단어). be동사 표제형 다섯 가지(is·are·am·was·were)를 단어 경계 단위로 셌고, 표본이 200개 미만인 유형은 표에서 제외했습니다. 수능 짝수형 시험지는 홀수형과 동일 문항이라 제외했습니다. 수집 범위와 집계 규칙은 집계 방법에 적어 두었습니다.

데이터 출처 — 2006~2026년 고1·고2·고3 전국연합학력평가 및 대학수학능력시험 영어 영역의 독해 문항 7,915개(듣기 제외)를 직접 정리한 표를 집계했습니다. 저작권 보호를 위해 지문·문항의 원문은 싣지 않으며, 유형·배점 같은 서지 정보만 다룹니다. 집계 오류를 발견하시면 문의로 알려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