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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출 데이터 연구소고등 영어 모의고사 7,915문항을 직접 세어 본 기록
7,915문항 전수 집계  ·  2006–2026년  ·  23개 유형
전국연합학력평가 · 수능 영어 독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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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장이 길어진 자리에 들어온 것 — 기출 종속절 밀도 20년 추적

문장구조|2026-10-25|읽는 데 약 6분|기출 데이터 연구소 집계

문장이 길어졌다는 건 이미 확인했습니다 — 2006년 한 문장 17.3단어에서 2026년 21.0단어입니다. 그럼 늘어난 3.7단어는 무엇으로 채워졌을까요. 수식어가 늘었을 수도, 절이 늘었을 수도 있습니다. 둘은 체감 난이도가 전혀 다릅니다.

2006~2026년 기출 산문 지문 6,145개(6만 3천 문장) 에서 관계사 7종(who·whom·whose·which·that·where·when)과 종속접속사 15종(because·although·though·if·unless·while·since·whereas·whether·as·after·before·until·once 등)을 전수로 세어 문장당 밀도를 냈습니다.

답은 절입니다. 문장당 종속절이 0.52개 → 0.71개로 37% 늘었습니다.

20년 동안 꾸준히 올라왔다

연도집계 문장관계사종속접속사문장당 종속절 합
20061,6280.310.220.52
20093,1510.310.240.55
20124,3080.360.250.61
20153,3600.340.270.61
20183,3780.360.300.65
20193,4910.380.300.68
20223,4050.380.310.70
20233,3630.390.310.71
20253,5550.380.280.66
20261,9680.330.290.62

2006년 0.52에서 2022~2023년 0.70~0.71까지 한 방향으로 올라갑니다. 같은 기간 수동태는 제자리였으니, 문장이 길어진 분량은 수동태가 아니라 절 쪽으로 간 게 맞습니다.

관계사(0.31 → 0.39)와 종속접속사(0.22 → 0.31) 양쪽이 같이 올랐다는 점이 중요합니다. 한쪽만 늘었다면 특정 문형의 유행으로 볼 수 있지만, 둘이 나란히 오르면 문장 구조 자체가 겹쳐지는 방향으로 간 겁니다.

체감으로 바꿔 보면: 2006년엔 문장 두 개에 종속절 하나였고, 2023년엔 문장 세 개에 둘입니다. 170단어 지문 하나에 종속절이 4개에서 6개로 늘어난 셈입니다.

2026년이 0.62로 내려온 건 아직 3·6월 시험만 반영된 구간이라 회차 수가 적습니다(1,968문장). 연말 데이터가 들어오면 다시 볼 값입니다.

유형별로 4.8배 차이가 난다

유형집계 문장관계사종속접속사문장당 종속절 합
요약문2,2490.530.350.87
함축의미1,1490.460.360.82
어휘2,7590.460.340.79
빈칸추론12,1170.450.340.79
요지2,7970.460.320.78
제목5,8350.450.330.78
주제2,5000.430.330.76
주장1,8800.430.310.74
글의순서9,6870.340.260.61
내용일치6,0710.280.240.52
지칭추론5,8320.290.230.52
장문내용일치2,3450.250.230.47
목적2,0520.240.220.46
심경·분위기2,8370.190.190.38
안내문일치2,8010.100.080.18

요약문(0.87)과 안내문일치(0.18) 사이에 4.8배 차이가 있습니다. 상위 8개(요약문~주장)가 모두 0.74 이상이고, 하위 7개는 0.61 이하로 뚝 떨어집니다. 중간값이 거의 없는 두 덩어리입니다.

이 경계는 유형 난이도표보다 지문의 장르 경계와 더 잘 맞습니다. 위 덩어리는 전부 논증·설명문(주장을 세우고 근거를 다는 글), 아래 덩어리는 서사문·실용문(일이 벌어지는 순서를 적는 글)입니다. 서사는 절을 겹치지 않고 문장을 이어 붙이면 되니 밀도가 낮습니다.

빈칸추론(0.79)이 12,117문장이라는 최대 표본으로 상위권에 있다는 점이 실전에서 가장 중요합니다. 전체 문항의 18.4%를 차지하는 1위 유형이 배점 3점의 43%를 가져가면서 동시에 문장 구조도 가장 겹친 쪽에 있습니다.

그래서 무엇을 해야 하나

1. 구문 훈련의 1순위는 관계사입니다. 종속접속사보다 관계사 밀도가 더 높고(0.39 대 0.31), 상위 유형에서 격차가 더 벌어집니다(요약문 0.53 대 0.35). 관계사는 선행사를 찾는 순간 문장이 풀리므로 투자 대비 회수가 빠릅니다.

2. 유형별로 읽는 방식을 바꾸는 게 데이터와 맞습니다. 빈칸추론·요약문·제목을 풀 때는 "문장 하나에 절이 둘"을 기본값으로 두고 끊어 읽기가 필요합니다. 반면 심경·안내문(0.38·0.18)에서 구문 분석에 시간을 쓰는 건 낭비입니다 — 이 유형은 정보를 찾는 속도의 문제입니다.

3. 오래된 기출로 구문을 연습할 때는 보정이 필요합니다. 2006~2010년 지문은 문장당 0.52~0.55로, 지금(0.66~0.71)보다 25% 가볍습니다. 유형 감각을 익히는 데는 문제없지만(유형 구성은 20년간 거의 그대로입니다), 구문 체감은 최근 5년 기출로 따로 맞춰야 합니다.

이 집계가 말하지 않는 것

  • 단어를 셌을 뿐 절을 파싱한 게 아닙니다. 구문 분석기를 쓰지 않고 관계사·접속사 표지 단어의 출현 수를 셌습니다. 따라서 ①that이 지시대명사·접속사·관계사로 쓰인 경우를 가르지 못하고 ②as·since·while의 전치사·부사 용법이 섞여 들어가고 ③관계사가 생략된 절(the book I read)은 아예 잡히지 않습니다. 절대 수치는 실제 종속절 수와 다릅니다.
  • 다만 이 규칙을 21년·15유형에 똑같이 적용했으므로, 연도 추이와 유형 순위 같은 비교값은 유효합니다. 생략 관계사가 빠지는 것도 전 구간에 같은 방향으로 작용합니다.
  • 종속절 밀도가 곧 난이도는 아닙니다. 짧은 절 둘로 나뉜 문장이 긴 단문보다 쉬울 수도 있습니다. 이 글은 "어느 유형이 어렵다"를 주장하지 않고, 문장이 길어진 분량이 어디로 갔는지만 봅니다.
  • 학년별로는 쪼개지 않았습니다. 학년 간 구문 격차는 수동태 집계에서 고1 11.8 대 고3 14.9로 확인됩니다. 종속절의 학년 분해는 다음 글로 미룹니다.
  • 본문이 선택지로 들어가는 네 유형(문장삽입·어법·무관한문장·도표)은 지문 필드가 불완전해 제외했습니다.

집계 대상: 2006~2026년 고1·고2·고3 전국연합학력평가·모의평가·수능 영어 독해 문항 중 60단어 이상 산문 지문 6,145개(105만 단어, 6만 3천 문장). 수능 짝수형 시험지는 홀수형과 동일 문항이라 제외했습니다. 문장 분리는 마침표·물음표·느낌표 뒤 공백 기준이라 약어에서 과다 분할이 있으며, 전 구간에 동일하게 적용됩니다. 수집 범위와 집계 규칙은 집계 방법에 적어 두었습니다.

데이터 출처 — 2006~2026년 고1·고2·고3 전국연합학력평가 및 대학수학능력시험 영어 영역의 독해 문항 7,915개(듣기 제외)를 직접 정리한 표를 집계했습니다. 저작권 보호를 위해 지문·문항의 원문은 싣지 않으며, 유형·배점 같은 서지 정보만 다룹니다. 집계 오류를 발견하시면 문의로 알려 주세요.